롤은 5:5 팀플레이 게임이다. 승리를 위해선 포탑철거, 라인운영, 킬수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되어 있다. 사실 여기에 승리를 위해서는 더 중요한 요소는 시야싸움이다.
필자는 모든 라인을 하는 유저다. 보통 챔피언을 선택할 때, 남는 자리를 가긴하지만, 가장 많이 남는 자리는 서폿이여서 서폿만 거의 1000판 이상 한 것같다.
서포터로서 봇라인에 서다보면 이상한 마인드의 원딜러들이 자주 보인다. 서폿이 킬을 먹었다고 온갖 패드립, 욕설을 날리는 원딜, 잘크면 자기가 캐리한 것이고 못 크면 서폿탓 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욕을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건 10명 중 8명으로 와드를 절대로 박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모든 라이너들에게도 해당된다. 어떤 판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서포터가 박은 와드 3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와드를 박지 않았다.)
보통 원딜들은 패기있게 첫템으로 도란검+체력포션+무료와드를 사서 라인전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 무료와드는 장식품인가보다. 와드를 안박을거면 뭐하러 와드토템을 사는지 이해가 안간다.(와드 안박을 거면 차라리 와드 지우는 렌즈토템으로 사는게 훨씬 이득이다.) 무슨 박주영 벤치효과처럼 4번에 무료와드를 놔둬야 라인전을 잘하나? 이유좀 알고싶다.
예전엔 와드를 박는 횟수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와드작업은 거의 서포터 몫이였다. 하지만 패치를 거듭하여 현재는 와드를 박는 횟수는 개인당 3개로 제한되어 더 시야를 밝히고 싶어도 못밝힌다. 이런 상황이 되었는데도 무료와드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 유저를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반대로 서폿이 시야석을 가지않고, 와드도 박지 않는 경우도 가끔있는데, 이분들은 반성해야한다.)
필자는 원딜을 하게되면 최대한 무료와드를 활용한다. 봇라인의 부쉬와 용 근처에 간간히 와드를 박아준다.
그렇다면 왜 와드를 박는 것이 중요한 것일까?
와드의 중요성
와드는 곧, 상대방과의 시야싸움이다. 와드를 잘 박아두면 상대방의 위치, 경로, 용, 바론을 먹는 유무까지 알 수 있다. 시야확보가 잘 되어있다면, 상대방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다 알 수있기 때문에 포탑을 철거하는 백도어, 짤라먹기 등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게임은 승리를 가져갈수있는 판이 된다. 질래야 질수가 없다는 것이다.
게임을 진 판은 거의 시야확보가 전혀 되지 않았던 판이거나, 개개인의 실력이 없어서 진 경우가 많았고, 이긴판은 거의 대부분 시야확보가 철저히 된 경우가 많았다.
와드는 서폿만의 것이 아니다.
사실 원딜뿐만 아니라 다른 라이너들이 와드를 잘 박지 않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을텐데,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CS를 상대방보다 많이 먹어야 상대보다 템이 잘나오고 킬을 딸 수 있어!' 라는 생각이 자리 잡혀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와드를 75원 사고 와드를 박으러 가는 시간보다 75원을 아끼고 아껴서 템을 사고, 와드박으러가는 그 시간에 CS를 하나라도 더 먹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한가지만 알아뒀으면 좋겠다. 그 75원 or 무료와드를 아끼다가 상대방 정글이 갱을 오게되어 킬을 내주게 되면 상대방에게 300원을 준다는 사실을.
뭐 맵리딩 못하는 유저는 와드를 사고 박는 의미가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와드의 유무로 적에게 킬을 주게된다. '와드=생명의 은인' 이라는 사실을 잊지말았으면 좋겠다. 게임을 승리를 위해선 이제 와드는 라이너의 선택이 아닌 필수다.
모든 라인에 서는 라이너들이여! 팀을 위해서 승리를 위해서 제발 와드 1개씩이라도 박읍시다.
2015/06/26 - [★온라인게임★/리그 오브 레전드(롤)] - 맵리딩 잘하는 방법들
2015/07/16 - [★온라인게임★/리그 오브 레전드(롤)] - 라인별 와드 박아야하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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