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관련 대장주 ‘오리엔트정공’주가 지금 들어가도 될까?

자동차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오리엔트정공이 최근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업의 기술력이나 실적 때문만은 아닙니다.
정치적 이슈와 맞물리며, 시장에서 ‘테마주’로 엮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리엔트정공은 변속기, 엔진 관련 부품을 비롯해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브라켓 가공 및 조립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철가공, 고무·플라스틱·프레스 부품 등을 조립하는 공정을 갖춘
정통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입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수한 자동화 설비와 나노복합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신차종 부품 개발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내실 있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이 오리엔트정공이 요즘 ‘이재명 관련주’로 다시 부각되며
단기간에 강한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과거 이재명 대표가 청소년 시절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시장에서는 오리엔트 계열사 중 하나인 오리엔트정공을 대표적인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이는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죠.

최근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1심 유죄 → 2심 무죄로 결과가 뒤집히며, 주식시장에서도 강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심에서 무죄가 확정되며 이재명 대표는 대선 출마 자격을 유지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조기대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반영되며
오리엔트정공을 비롯한 이재명 테마주들이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변수에 민감합니다.
현재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중요한 갈림길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이슈입니다.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가 복귀하며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 다시 불이 붙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탄핵이 가결되고 조기대선이 확정될지는 아직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결국 이재명 관련 테마주는
‘조기대선이 열린다’는 가정이 전제되어야만 지속적인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의 탄핵이 무산된다면, 조기대선 자체가 열리지 않게 되고
지금의 테마 흐름도 단기 반짝 상승 후 재료 소멸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현재 오리엔트정공을 포함한 정치 테마주에 접근하실 때는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단기적인 이벤트에 반응하는 테마주이기 때문에,
뉴스 흐름과 정치 동향을 민감하게 체크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향후 윤 대통령 탄핵이 실제로 이뤄지고
조기대선이 현실화된다면,
그때는 오히려 인맥주들은 재료 소멸로 눌리고,
이후로는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는 관련 산업 테마주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까지 염두에 두면서
단기 시세 대응 vs 중기 정책 테마 포트 구성을 나눠서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치 이슈는 항상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지만,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도 많기 때문에
늘 리스크 관리와 분할 매매를 원칙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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