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015 전작과 달라진 점은?

FM시리즈에서 짝수 시리즈는 대작, 홀수 시리즈는 망작이라는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이상하게도 짝수 시리즈인 2010,2012는 평이 좋은 반면에 2011,2013는 평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2014제외) 하지만 이건 매니아층 사이에서만의 이야기고 저같이 게임을 막하는 사람들은 어떤 시리즈가 좋은지 왜 나쁜지 잘 모릅니다. 그러던 중 FM2015가 그간 발매한 시리즈들 중에서 대작이라는 말이 있길래 한번 해보았습니다.

저는 FM2014를 주로 게임했었는데, 2015는 전작에 비해 어떤 것이 변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너의 스타일은 실전 위주? 전술 위주?

FM2015로 넘어오면서 가장 큰 변화한 것은 자기가 생성하는 감독에 능력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전위주 감독으로 스타일을 설정하면 실질적으로 선수들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되고, 전술적 감독으로 설정하면 라커룸대화나 개인대화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스타일 편중을 '어느 쪽으로 더 많이 위치시키냐'와 코치와 선수경력에 따라서 전체적인 스탯이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 둘중 자신이 선수들 훈련쪽에 더 도움을 주고싶다면 '실전 위주 감독'으로 라커룸대화나 개인대화로서 선수들의 기강, 의욕을 불어넣고 싶다면 '전술적 감독'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왼쪽으로 옮겨간 메뉴

기존작들은 모두 메뉴들이 위쪽에 위치해있었는데, 이번엔 왼쪽으로 옮겨갔네요. 이게 더 보기 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위쪽에 메뉴가 있는게 적응이 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적응하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너의 등급을 높여볼래?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입니다. 전술적 감독은 잘 모르겠지만, 실전위주감독으로 생성하니 내 프로필에 '코치 코스 시작'이라는 메뉴가 생겼습니다. 이것으로 코치 연수를 시작하여 자신의 코치등급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군요.

한눈에 보기 쉬운 선수들 체력 

이제까지 출시했던 기존작들은 모두 선수들의 체력은 %(퍼센트)로만 나타냈었습니다. 기존작들도 뭐 이렇게 선수체력을 보는 것도 불편하지 않았지만, FM2015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을 더 한눈에 볼 수있게 그림과 %(퍼센트)를 같이 해놓았습니다.

보고서의 가시성

선수들의 보고서가 장점과 단점으로 나뉘어서 좀 더 한눈에 그 선수의 특징을 알아볼수있도록 해놓았습니다. 그간 출시작들과는 달리 보고서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가시성이 좋아졌습니다.

전술창 부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전술 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니 전술 쪽은 전작과 크게 달라진점이 없네요.(물론 인터페이스는 바뀜) 그래도 굳이 꼽자면 스크롤을 위로올리면 선발된 선수를 볼 수있고 스크롤을 밑으로 내리면 모든 선수를 볼 수있는 정도?

스크롤을 내려 밑으로 내린 상태입니다. 선수들이 나오죠? 오른쪽에 위치한 포메이션은 자신이 직접 드래그하여 마음대로 포메이션을 바꿀 수있는건 기존출시작들과는 동일합니다.

또한 팀전술 지시사항에 있는 사항들은 전작과 비슷합니다. 다만, 수비쪽에 '골키퍼 짧은 거리 분배 방지' 라는 지시사항 1가지가 더 추가되었는데, 이것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체적으로 바뀐건 없군요.

선수검색+스카우트 = 스카우트

스카우트와 선수검색기능을 스카우트 메뉴로 합쳐버렸습니다. 여기에서 자신의 팀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선수나 스카우트를 전세계로 보낼수 있는 임무를 같이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스카우트 따로 선수검색기능 따로 존재했었는데, 이번엔 이 기능들을 모두 합쳤네요. 덕분에 선수검색하는 기능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한참 헤맸습니다.

그래픽? 이건 좀..

유일하게 전작이 더 좋다고 느낀 것이 그래픽 부분입니다. TV시점이나 근접시점에서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 그래픽이 영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FM2014가 그래픽부분에서는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선수들의 움직임, 매치엔진등이 FM2014보다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특히 드리블할 때와 키퍼 선방 모습등은 실제경기를 관전하는 느낌을 풍겼습니다. 그래픽은 별로인데 움직임과 매치엔진이 좋아져 굉장히 만족합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홀수 시리즈가 명작이다' 라는 말을 하는 군요. 저도 앞으로 홀수 시리즈만 사서 FM을 즐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