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식을 잘하기 위해서 어떠한 과정을 겪는가? 여기에서 크게 두가지 유형이 있다.
첫번째 유형. 주식, 경제에 관한 책 읽기
두번째 유형. 투자에 관한 자격증 취득
첫번째 유형은 서적을 통해서 지식을 쌓아 실전에 돌입하고자 하는 유형이다. 주식을 정형화된 틀로 고정시키고,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차트 패턴들을 암기한다. 그리고 나서 실전에 적용하는 유형이다.
두번째 유형은 첫번째 유형보다 좀 더 심화된 유형으로서 투자에 관한 자격증을 취득하면 첫번째 유형보다 주식을 더 잘할 수 있을거라 믿는 유형이다. 이 유형들은 첫번째 유형과는 달리 숫자로 접근하며 보다 계량적인 통계를 사용해 주식을 접근한다. 첫번째 유형이 책에 나와있는 패턴들을 단순 암기하는 스타일이라면, 두번째 유형은 숫자를 이용해 보다 근거있는 분석을 하기 원한다.
하지만 주식은 이론을 많이 안다고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이 아니다. 첫번째 유형과 두번째 유형 공통점은 이론에만 의존한다는 것이다. 주식이 이론을 많이 안다고 잘하는 분야라면 경제학자, 증권사 직원들이 주식 수익을 많이 내야하지 않을까?
주식은 갓난아이의 행동패턴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갓난아이가 운다. 뭐 때문에 우는 것일까? 배고파서 우는 것일까, 아파서 우는 것일까?
갓난아이의 부모들조차 갓난아이가 어떤 것 때문에 우는지 알지 못한다. 이것 저것 해보면서 이러한 상황이 나타났을 때 이렇게 해주면 갓난아이의 울음이 멈춘다식으로 경험을 통해 습득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갓난아이가 원하는 것은 알기 어렵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이론만 빠삭하게 알고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다는 것은 “갓난아이가 우는 것은 배고파서 우는 것이다” 라고 딱 1가지 상황과 결론만 정의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투자에 관한 자격증을 공부하고 취득했었던 사람으로서, 처음에는 이론이 최고이고 이론만 빠삭하게 알면 주식시장을 정복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예외적인 것들과 돌발상황들이 너무나도 많은 곳이었다.
PBR, PER, 재무, 주식용어들… 알면 굉장히 좋은 것들이고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것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주식을 틀에 맞게 정형화시켜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다면, 높은 확률로 실패할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이론을 많이 안다고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이 아니다. 주식은 “센스” 있는 사람만이 수익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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