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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 이야기

증권사 직원은 정말 주식을 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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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고 있거나, 주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항상 이 부분이 궁금해할 것이다. “과연 증권사 직원은 주식을 잘할까?”

이 문제를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려면 학벌주의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요즘에 학벌주의가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머리속에는 무의식적으로 “유명한 대학 나온 사람은 똑똑한 사람” 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 공부 잘하는 사람 = 주식 잘하는 사람?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실제로 공부를 잘해서, 머리가 좋아서 들어가기 어렵다는 대학에 들어가고 증권사에도 입사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공부를 잘한다 = 좋은 대학에 졸업했다 = 유명한 증권사에 입사했다 = 주식을 잘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즉, “증권사에 근무한다 = 주식을 잘 할 것이다”라는 결론에 도출하게 된다. 일반사람들에게는 주식이라는 분야가 너무 어려운 분야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나보다 똑똑한 사람에게 자기 자산을 맡기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주식 잘할 것 같아서..

주식업종에 몇 년간 몸담고 일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면, 증권사 직원들 중에서 정말 주식 잘하는 사람의 비율은 약 10%도 안된다.

 

 

 

▌ 증권사 직원들은 숫자(실적)를 좋아한다


솔직히 증권사 직원들은 공부머리가 좋기 때문에 숫자에 강하다. 수학에 강하다는 소리이다. 그래서 증권사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실적’이다. 현재 실적을 토대로 미래 실적을 예측하고 그것으로 주가가 저평가되었는지 고평가되었는지 판단한다.
그들은 “주식의 주가는 실적에 따라서 간다”라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아주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들이 말하는건 2~5년 장기투자일때에만 먹히는 방법이다. 주식투자하는 일반 투자자들은 하루하루 수익을 원하는데 언제 2~5년 기다리고 있으랴…

우리가 원하는 단타매매에선 회사 실적이 별로 상관이 없다. 회사 실적이 나쁘고 재무도 별로인데 갑자기 테마에 엮여서 상한가를 갈 수도 있는 것이고, 세력 매집에 의해서 +100% 이상 상승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주식이 실적으로만 간다면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가치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 마치면서


여러분들이 마주치는 증권사 직원들은 단순히 영업직원이거나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주식주문해주는 역할일 수도 있다. 즉, 증권사에 다닌다고 모두 주식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주식고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 주식 잘하는 것은 공부 잘하는 것과 아무 관계가 없다.
그렇게 따지면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은 모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해외대학에 나온 사람들이여야만 한다.

차라리 혼자 주식공부해서 수익내는 것이 훨씬 나은 길이다. 물론 처음이 어렵겠지만 차근차근히 하다보면 어느샌가 주식실력은 상승해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증권사 직원을 너무 믿지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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