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은 말 그대로 손실을 감안하고 종목을 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말로 자기만의 원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힘들어하는 것이 ‘손절’이다. 자기만의 원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힘든 것이 손절인데, 주식초보자한테는 얼마나 어려울까.
자본주의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어느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주식에서 손절은 사실상 ‘손실’을 확정 짓는 일이기 때문에 손절을 하려면 마음을 굳게 먹게된다. 보통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손실 보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손절을 잘하지 못한다. 이건 어찌보면 피땀흘려 어렵게 번 소중한 돈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그 누가 힘들게 번돈을 잃게 되면 좋아하겠는가. 하지만 주식판에서는 그런 논리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손실을 회피하고 손절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결국 선택하는 방법은 ‘존버’와 ‘추가매수’이다. 이것도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하는데, 그냥 손절하기가 싫어서 그렇다면 답이 없다.
그래도 혼자 판단하여 혼자 매매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손절을 어느정도 감내하는 편이다. 하지만, 유사투자자문업체의 유료리딩 등에 가입해 추천한 종목이 손절신호가 나오게 되면 이들은 손절을 감내하지 못하고 화가 극도로 치밀어 오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바로 회사에 항의전화가 오는 것은 당연지사…
이러한 행동들은 ‘나는 비용을 지불했으니, 당연히 업체들은 나에게 무조건 수익을 줘야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책임을 회피(남탓 시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주식에서 손절없이 보유한다는건 장기적(1~5년 이상)으로 회사가치를 따졌을 때 이야기이다. 기간을 짧게본 만큼 손절은 반드시 거쳐야만하는 관문인 셈이다.
손절을 두려워하면 결코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수가 없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장기투자, 가치투자가 맞지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손절을 두려워하지 마라. 손절을 한 후, 그 손실을 만회할 종목을 새로 발굴하면 그만이다. 손절을 하지 못해 1년 이상 보유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것이냐, 마음은 많이 쓰리지만 빠르게 판단해 손절을 하고 다른 종목으로 손실을 만회하느냐는 당신의 결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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